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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브라힘 라이시에 대하여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는 이란의 현직 대통령으로, 2021618일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어 202185일에 취임했습니다. 그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성직자이자 정치인으로, 이란의 정치 및 사법 시스템 내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2. 개인 배경 및 교육

에브라힘 라이시는 19601214, 이란의 마슈하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종교 교육을 받았으며, (Qom) 신학교에서 이슬람 법학과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많은 이슬람 학자들과 함께 공부하며 샤리아 법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쌓았습니다.

3. 정치 경력

1) 사법부 경력

라이시는 이란의 사법부에서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직책을 맡았습니다. 1980년대에는 이란-이라크 전쟁 중 군사법원 판사로 활동했습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는 테헤란의 검찰총장을 지냈습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는 이란의 부검찰총장을 역임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감사원장을 맡았습니다. 2016년에는 이란 사법부의 주요 기관 중 하나인 아스타네 쿠드스 라자비 재단의 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 재단은 이란의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종교 재단 중 하나로, 마슈하드에 위치한 이맘 레자 성지를 관리합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이란의 최고 사법 책임자(Chief Justice)를 역임했습니다.

2) 대통령 선거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현직 대통령이었던 하산 로우하니에게 패배했습니다.

2021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그의 당선은 이란의 정치적 풍경을 변화시켰으며, 보수파의 재집권을 의미했습니다.

3) 정책 및 정치적 입장

라이시는 보수적인 정치인으로서, 이슬람 혁명의 가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요 정책 및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 라이시는 이란의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자급자족 경제를 강조하며, 외국의 제재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외교: 그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핵 합의(JCPOA) 재협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사회 정책: 사회적으로는 보수적인 가치를 강조하며, 이슬람 법에 기반한 사회 규범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권리, 표현의 자유 등 여러 사회적 이슈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 논란 및 비판

라이시는 과거 사법부에서의 활동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1988년 이란의 정치적 죄수 대량 처형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으며, 이는 국제 인권 단체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1988년 대량 학살'로 불리며, 라이시는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와 관련된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5. 결론

에브라힘 라이시는 이란의 정치 및 종교적 배경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의 지도 아래 이란은 보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정책과 리더십은 이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미국과의 관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미국과의 관계는 복잡하고 긴장된 상태로, 이는 이란과 미국의 오랜 대립 역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라이시의 대미 정책과 관련된 몇 가지 주요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강경 보수주의:

라이시는 이란의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미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정치적 입장은 이슬람 혁명의 이상을 지키고,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이란의 주권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 핵 합의 (JCPOA):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 합의(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JCPOA)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고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18년에 일방적으로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면서 양국 관계는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라이시는 JCPOA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미국이 먼저 제재를 해제하고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란이 서방 국가들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내 자원을 활용하여 경제를 회복시키는 자급자족 경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3) 경제 제재: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는 이란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라이시는 이러한 제재를 '경제적 전쟁'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러시아,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의 경제 및 외교 관계 강화가 포함됩니다.

4) 외교 정책:

라이시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보다는 유럽연합, 러시아, 중국 등과의 외교 관계를 통해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려고 합니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군사 및 안보 정책:

라이시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강화하고, 특히 혁명수비대(IRGC)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중동 내 군사적 개입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란의 군사적 독립성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6) 미국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슈

- 핵 문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미국과의 주요 갈등 요인입니다. 라이시는 이란의 핵 개발이 평화적 목적임을 주장하지만,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이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양국 간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지역적 영향력: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중요한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예멘 등 여러 분쟁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이란의 행보를 중동 지역의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권 문제:

라이시의 과거 사법부 경력과 관련된 인권 침해 의혹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또 다른 갈등 요인입니다. 특히 1988년 이란 정치적 죄수 대량 처형 사건은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 결론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대미 관계는 그의 강경한 보수적 입장과 이슬람 혁명의 이상을 지키려는 의지로 인해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며, 이란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과 미국 간의 관계는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양국 간의 갈등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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